
파도와 물
파도호쿠사이물갈고리 발톱 물마루는 미술사에서 가장 많이 복제된 이미지이고, 지금도 통한다.
호쿠사이 파도의 문법 — 발톱 같은 포말, 판으로 나눠 찍은 쪽빛, 살짝 기운 수평선 — 은 거의 손실 없이 피부로 번역된다. 요령은 평면성에 대한 존중이다. 파도는 하나의 형태고, 사실적인 음영을 얹는 순간 판화는 죽는다.
팔뚝 감기, 종아리, 어깨 끝. 파도의 말림이 근육을 따라 달릴 수 있는 곳.
판으로 나눈 쪽빛 두세 가지에 주판 선. 작은 후지나 조각배를 더해 축척을 주면 한 장에 이야기가 생긴다.


